155대 구급차량 대상 775개 검체 검사 서 병원성 세균 불검출
환자들을 수송하는 구급차와 구급헬기 등에 세균이 잔존해 있을까? 한번쯤은 고민해 본 문제 였을 것이다.
경북소방본부는 도내 21개 소방서의 119구급차와 구급 헬기 등 총 155대의 구급 이송 장비에 대해 전문기관에 병원성 세균 오염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든 장비에서 병원성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다양한 질병이 있는 환자를 이송하는 119구급차량과 차량 내 사용 장비의 오염실태 점검과 이송 환자와 구급대원에게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의 사전 예방을 위해 경북소방본부와 전문 검사기관인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함께 추진한 이번 검사는 지난 10월부터 진행됐으며, 총 775개의 검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는 도내 전 소방서가 보유한 구급차를 대상으로 구급차 내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장비를 총 5개의 범주에서 무작위로 1개씩 채취해 미생물 배양 후 황색포도상구균(MRSA), 바실러스세레우스 등 오염되기 쉬운 4개 병원성 세균에 대한 오염 여부를 확인했다.
경북소방본부는 119구급차 병원성 세균 검사 외에도 ‘119구급대 감염 예방 관리대책’에 따라 도내 전 소방기관의 감염관리 실태 점검, 위생관리 환경 조성을 위한 감염관리실 설치(올해 8개소 설치·교체, 총 82개소), 구급대원의 예방접종(1천257명) 등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영팔 소방본부장은 “다수의 응급환자가 이용하는 119구급차는 2차 감염의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119구급차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로 도민이 구급차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