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3일부터 250원↑<br/>어린이·청소년 현행 동결
내년 1월 13일부터 대구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요금을 250원(일반, 교통카드 기준) 인상한다.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현행 요금으로 동결한다.
대구시는 그동안 인건비, 유류비 상승 등 대중교통 운송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민 가계 부담을 고려해 요금조정을 보류했으나, 코로나19 이후의 승객 감소와 운송원가 대비 낮은 운임으로 원가 회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요금조정을 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중교통 요금조정으로 2024년 1월 13일부터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일반인 기준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은 1천250원에서 1천500원, 급행버스는 1천650원에서 1천950원으로 인상되며, 현금 이용 시 시내버스·도시철도는 1천400원에서 1천700원, 급행버스는 1천800원에서 2천200원으로 인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해 현행과 같다.
김이섭 씨(45 회사원) 는 "물가도 오르고 안오르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교통 요금까지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우울했다" 며 "대구 요금이 그동안 서울 수도권에 비해 저렴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차원에서 물가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시는 요금 인상과 더불어 버스업체 및 도시철도에 대한 고강도 경영 합리화를 통해 운송경비를 절감하고, 요금 인상분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다.
도시철도는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긴축예산 운영, 업무개선, 수익증대 등 경영개선 과제 발굴 추진을 통해 2025년까지 31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재정 절감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