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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곶감용 우량품종 ‘태홍’ 개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4-01-08 19:55 게재일 2024-01-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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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건시·홍시 활용 맛과 모양 탁월

경북농업기술원이 대과형 곶감용 우량 품종을 개발해 경북지역 대표 농특산품이 상주 곶감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경북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가 대과형 곶감용 우량품종 ‘태홍’을 개발해 품종보호을 출원했다.

이번에 연구소가 개발한 ‘태홍’은 일반적으로 대봉감으로 불리며 홍시, 반건시로 많이 이용되는 ‘갑주백목’의 단점을 보완한 대과형 떫은감이다.

과중 280g, 당도 19°Brix, 과피색은 오렌지색을 띠고 있다. 반건시와 홍시로 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맛과 모양이 뛰어나다. 숙기는 10월 하순으로 ‘갑주백목’에 비해 7일 정도 빨라 이상기후에 의한 만생종 품종의 서리피해를 줄일 수 있다.

지금까지 홍시, 반건시로 많이 이용되던 ‘갑주백목’은 감의 분류상 불완전 떫은감으로 종자 주변에 과육흑변의 생리장해가 발생한다. 또 과피에 흑점이 발생하는 단점으로, 미관상 좋지 않아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더욱이 장기 보관 시 흑점에서부터 곰팡이가 발생해 저장력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소는 태홍과 함께 ‘상감둥시’,  ‘금동이’ 등 곶감, 말랭이용 우량품종 개발과 동시에 정원수용으로 우수한 ‘미려’,  ‘홍아람’ 등 관상수를 포함한 8품종을 육성해 최종 품종보호 등록했다. 올해는 씨 없는 감과 수분수 계통도 품종 출원을 앞두고 있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태홍’은 상주감연구소에서 교배를 통해 육성한 최초의 신품종으로, 여러 생리장해를 가진 ‘갑주백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우량품종이라 매우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상주감연구소가 국내 유일의 떫은감 연구기관으로서 경쟁력 있는 우수 신품종 육성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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