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와 오는 10월 도로 순화어 58개를 행정규칙으로 고시할 예정이다.
순화어 대상은 도로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쓰여 온 불필요한 외래어와 어려운 전문용어, 일본식 한자표현 등이다.
불필요한 외래어 용어 싱크홀은 땅꺼짐, 포트홀은 도로파임, 블랙아이스는 도로 살얼음, 톨게이트는 요금소, 톨비는 통행료 등으로 순화한다.
어려운 전문용어 배면은 뒷면, 럼블스트립은 노면요철포장, 패칭은 포장메꿈, 크러셔는 쇄석기, 하이드롤릭은 유압식·수압식 등으로 바꾼다.
일본식 한자표현은 삭초(削草)는 풀베기, 바라시는 해체, 아시바는 작업발판, 노가다는 현장근로, 시건은 잠금으로 표준화한다.
국토교통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이번 작업이 건설현장에 만연한 일본어투 표현을 표준화된 용어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업해 일상생활에서 소통을 가로막는 용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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