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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2030년 개항 아낌없이 지원”

이곤영 기자 · 김영태 기자 ·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3-04 20:04 게재일 2024-03-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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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서 시민 100여명과 대화<br/>광역급행철도 개설·K2군공항 이전 부지엔 첨단산업 유치<br/>달성 산단 로봇산업에 2천억·수성알파시티 R&D 거점 조성<br/>동성로 대구 첫 관광특구 지정·명문 의대 정원 충분히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여섯 번째,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의 산업지도를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4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한 대구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계획대로 오는 2030년 개항토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9면>


이날 윤 대통령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오는 2030년 개항할 수 있도록 지원 속도를 높이고 대구교통망을 혁신하는 방안으로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개설하는 등 연계 고속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돼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K2 군공항 이전 부지도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면서 “대구지역 군부대 이전도 올해내 부지를 선정해 이전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 산업지도 개편을 위해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의 로봇산업에 2천억 원을 투입, 로봇·미래 모빌리티 산업중심으로 지원하겠다”며 “수성알파시티는 R&D 혁신거점으로 조성해 국가 디지털혁신시티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여기에다 “대구 시내의 중심인 동성로 일대를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하겠다”면서 “지난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도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를 문화예술의 허브이자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면서 “대선 공약사항인 국립 뮤지컬 컴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을 조속히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등 지역에 기반을 둔 명문 의대들의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 인재 티오(TO)를 대폭 확대해 지방에서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누리도록 만들 것”이라며 “국립대 의과대학에 대한 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구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염색산단, 매립장, 하수처리장의 악취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지역에서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들을 머물게 하고 유치하기 위해 산업 발전과 함께 지역의 필수적인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를 함께 갖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토론에서 △첨단산업과 신공항으로 부상하는 혁신 도시 △청년이 모여드는 젊고 활기찬 도시 △시민이 건강한 친환경 도시라는 세 가지 주제로 기업인, 학생,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 참석자와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구 지역의 로봇·2차전지·데이터 등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 학부모, 학생, 지역 주민, 대구시 지방시대위원 등 국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백원국 국토부 2차관, 홍준표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홍원화 경북대 총장, 대통령실은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곤영·김영태·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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