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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공노 “전공노 탈퇴 우리의 선택… 새 출발 방해 말라”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4-08 19:56 게재일 2024-04-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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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노조 괴롭힘 방지법 촉구 등<br/>민노총 탈퇴 ‘유효’ 판결 입장 밝혀
안동시농무원노조 유철환 위원장이 8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전공노와의 소송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 제공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이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안동시노조를 상대로 낸 ‘총회결의효력정지 가처분 건’과 ‘총회결의무효확인청구 건’에 대해 원고 패소 결정<본지 4월 5일 2면 보도>을 내린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동시노조 유철환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안동시노조의 민노총 전공노 탈퇴 입장에 대해 이를 저지하려는 전공노의 방해공작 속에서도 임시총회를 개최, 탈퇴와 조직 변경 안건을 통과시켜 안동시노조를 새롭게 시작했다”며 “이는 우리 조합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들의 투표로 노조 미래를 결정했음에도 전공노는 ‘중대한 하자로 점철된 누더기’, ‘법적 효력이 없는 명백한 무효’라고 주장했다”라며 “끝까지 우리 조합원을 무시하고 폄훼했다”고 비난했다.


유 위원장은 “노조의 자유와 재량의 영역은 소수의 민노총, 전공노 간부들만의 재량이 아니다”라면서 “민노총 전공노는 새로운 기득권이 돼 영향력을 휘두르며 억압과 불의를 낳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라”고 지적했다.


또 유 위원장은 또한 “정부는 더 이상 소수 노조를 탄압하는 거대 기득권노조의 횡포에 대해 방관해서는 안된다”면서 “거대기득권노조 괴롭힘 방지법 제정과 동시에 소수 노조 대정부 교섭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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