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22일 오전 방송 생중계로 발표<br/>신임 정 실장,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 두루 지녀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이관섭 비서실장이 총선 패배 직후 사의를 표명한 지 11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 의원 대해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과 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등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임 정 실장은 5선 중진으로 청와대 정무수석과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을 모두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발표 직후 “여소야대의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되는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낀다”고 임명 소회를 밝혔다. 또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 드린 사람이고 윤 정부 출범에 나름 기여한 사람으로서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임 정 실장은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이후 지난 16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 연기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사무총장을 두루 거쳤다. 현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내무부 장관을 지낸 정석모 전 의원이 부친이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