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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절반이 빈집 입주율 통계 첫 50%대 뚝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4-05-12 20:22 게재일 2024-05-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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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7.6%p↓… 석달 연속 하락<br/>전세가 상승에 전월세 수요자 관망<br/>입주전망지수는 3개월 만에 둔화

대구 아파트 입주율이 처음으로 50%대로 하락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대구 아파트 입주율은 57%로 지난달 64.6%에 비해 7.6% 포인트 내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대구 아파트 입주율이 5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7월 통계발표 이후 처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전·월세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입주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입주 원인은 ‘세입자 미확보’와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각각 33.9%, ‘잔금 대출 미확보(21.4%)’, ‘분양권 매도 지연(3.6%)’ 등의 순이다.

또 세입자 미확보를 미입주 원인으로 꼽은 응답 비율의 경우 1월 14.9%, 2월 16.1%, 3월 23.6%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3개월 만에 둔화했다.

5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0으로 지난달 79.1 보다 4.1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75.0을 기록하면 ‘80선’이 무너지면서 4개월째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 수요자의 이자 부담 가중 등으로 인해 세입자 미확보 요인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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