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 신세계百, 관객과 교감하는 체험형 전시행사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4-05-13 20:02 게재일 2024-05-14 6면
스크랩버튼
‘알록달록 몽글몽글 展’ 개최<br/> 노현지 작가와 아리송 참여
노현지, 그날의 맛 Taste of the day, 체험 사진. /신세계갤러리 제공

대구 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갤러리는 오는 6월 18일까지 미술 체험형 전시 ‘알록달록 몽글몽글 展’을 개최한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신체(행위), 감각, 감정의 연계성을 탐구하고, 감각 경험을 확장해 나의 감정을 더 세밀하게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노현지와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아리송은 관객과 교감하는 체험형 전시 공간을 연출했다.

노 작가는 사소한 일상에서 느낀 감각들을 획득하고 이를 시각화한다. 노현지의 ‘마음을 탐험하는 감정 그리드 Emotion grid’는 3차원의 그리드 공간에 감정 단어들과 그에 어울리는 아이콘을 배열해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두번째 작품인 ‘그날의 맛 Taste of the day’는 나의 감정에 어울리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재료를 고르고,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감정을 세밀하게 구체화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노 작가의 작품을 지나 마주하는 아리송의 ‘초록물결 초록숲 Green wave green weave’는 다양한 촉감을 가진 재료들을 이용해 전시 기간 동안 초록의 정원을 채워나가는 작품이다. 참여자들은 자신과 어울리는 형용사를 고민하고 초록 재료를 선택한 후, 전시장에 펼쳐진 밭고랑(매쉬망)에 코바늘을 사용해 한 땀 한 땀 재료들을 엮어 낸다. 신체의 움직임과 다양한 촉감으로 손끝의 감각을 자극하는 아리송의 작품은 아지랑이처럼 마음속 깊이 평화로움을 피워낸다.

아울러, ‘알록달록 몽글몽글’ 전시는 어렵고 접근하기 힘든 예술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시간을 제공한다. /김재욱 기자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