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br/>‘자기구동시스템’ 등 4가지 출품<br/> 금상 2개·은상 2개·특별상 수상
대구경북 대학생들의 디지털 능력은 어느 정도로 평가받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에 답하는 소식이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가 ‘2024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사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총 4개의 발명품을 출품한 ‘DGIST-ETH 마이크로로봇 연구센터(DEMRC)’는 금상 2개와 은상 2개, 홍콩 발명협회 특별상 등 총 5개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4월 열린 국제발명품전시회는 ‘독일 국제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품전시회’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발명품전시회로, 올해 2만5212명이 참여했으며, 1035여 점의 발명품이 전시됐다.
전시회에 참가한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최홍수 교수(DGIST-ETH 마이크로로봇연구센터장 겸임) 연구팀은 ‘자기구동 항암 세포로봇 및 이의 제조방법’, ‘씨암과 호환가능한 자기 구동 시스템’, ‘마이크로/나노로봇의 3차원 위치를 제어하는 정밀 자기장 제어 시스템의 점진적 학습 방법’, ‘자기구동시스템’ 등 총 4개의 발명품을 출품했다.
출품한 발명품 중 ‘금상’과 더불어 ‘홍콩 발명협회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한 ‘자기구동 항암 세포로봇 및 이의 제조방법’은 자기장을 이용해 세포 치료제를 정밀하게 전달할 수 있는 세포 로봇을 개발해, 기존보다 세포 치료제의 전달률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금상을 받은 또 다른 발명품인 ‘씨암과 호환 가능한 자기 구동 시스템’은 의료현장에서 실시간 X-ray 촬영 장비로 사용하는 ‘씨암(C-arm)’과 호환되어 사용할 수 있는 자기 구동 시스템을 제작해, 자기장으로 움직이는 신체 내 마이크로로봇이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목표에 안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술이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두 기술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통해 연구를 수행했다.
최홍수 교수는 “수상을 계기로, 관련 발명품에 대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가 진행돼 향후 마이크로로봇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