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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의 계절 6월… 자연과 예술 품은 ‘정원 여행’ 떠나볼까

단정민수습기자
등록일 2024-06-02 19:44 게재일 2024-06-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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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화개정원  다섯 가지 정원에 장미·수국 등 18만본 만개… 화개산 모노레일 운영<br/>남해 토피아랜드 우리나라 최초 토피어리 정원, 뽀로로·라바 등 작품 600여점 전시돼 <br/>제주 생각하는 정원  5만 8842㎡ 대지 7개 소정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찬사
강화 화개정원

형형색색 꽃들의 음표가 펼쳐지고 나뭇가지는 바람에 살랑이며 춤을 춘다. 봄의 새싹들이 햇살 속에 피어나 새로운 생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6월.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싱그러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 화사하다, 화개산 오색 꽃그늘, 강화 화개정원

화개정원은 인천 교동도 화개산 기슭에 조성한 정원이다. 다섯 가지 정원에 심은 약 18만 본의 식물과 장미, 수국이 절정을 맞아 만개했다.

멍때리기 존에는 선베드, 해먹 등을 설치하고 그늘막을 드려 바다를 보며 멍하니 머물다 갈 수 있다. 여기에 모바일 스탬프 미션으로 재미를 더했다. 화개산을 상징하는 솥뚜껑 조형물 8곳 가운데 6곳을 찾아 인증하면 기념품을 준다.

또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운영해 몸이 불편하거나 전망대가 목적인 이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유구천의 생태 정원,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 조성된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친환경 생태 정원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총 4만 3000㎡ 면적의 유구천 수변공간에 에나멜수국, 목수국, 앤드리스서머 등 20여 종의 다양한 수국을 만나볼 수 있다. 포토존 곳곳에서는 인생샷 촬영을 할 수 있다. 또한 능수벚나무, 작약, 수선화 등 계절 꽃이 4계절 내내 피어 있어 수국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는 오는 14~16일까지 진행된다.

제주 생각하는 정원
제주 생각하는 정원

◆ 바다 위의 정원, 남해 토피아랜드

남해 명소로 떠오른 토피아랜드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피어리 정원이다. 나무를 다듬어 다양한 모양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토피어리라고 한다.

경남 남해군 창선면에 위치한 토피아랜드에서는 공룡, 오리 가족 등 동물은 물론 뽀로로, 라바 같은 만화 캐릭터 등 무려 600여 점의 토피어리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토피어리 정원 위쪽에는 울창한 편백숲이 있다. 한낮에도 어둑할 정도로 빼곡한 편백숲으로 들어서면, 마련된 빈백과 해먹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널따란 평상에서는 도시락을 싸 와 소풍을 즐기기도 좋다. 편백나무 사이에는 맨발 산책로가 나 있고, 에센스 오일이 첨가된 족욕 체험도 할 수 있다.

◇ 버려진 것의 재발견,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

전남 화순의 무등산 바우정원은 걸음마다 상상력이 발휘되는 전라도 제11호 업사이클링 민간정원이다. 바윗돌과 쇳덩이, 버려진 나뭇조각들이 작품으로 재탄생했다.정원의 쉼터이자 명소인 수만리 커피에서 출발해 바우정원의 핵심만 가볍게 돌아보는 코스는 40여 분, 큰 원형을 그리며 편백숲 트리하우스와 수평계곡까지 전체를 살펴보는 것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이끼정원, 쑥부쟁이 갤러리, 벼락바우, 노루잠자리, 고래눈물바우 등 센스 있는 작명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 멈춤과 완보로 만나는 제주 생각하는 정원

제주 생각하는 정원에 들어서면 새소리, 물소리, 잔잔한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자연의 소리와 어우러지는 초록 풍경에서는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정원은 5만 8842㎡의 대지에 7개의 소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창조와 예술, 철학이 융합된 정원으로도 평가받고 있다.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맷돌 커피와 블랙푸드 통곡물 음료 만들기, 한국 파란나무 만들기, 싱잉볼 명상 등을 운영한다. 오리지널 싱글빈으로 맛보는 세계 3대 커피와 제주 로컬푸드도 준비돼 있다.

/단정민수습기자 sweetjmini@kbmaeil.com

<사진·자료 제공=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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