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이용자 절반이상 차지<br/>앱 이용 시간·신규 설치도 급증
오픈 AI 대화형 챗봇 ‘챗GPT’ 국내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챗GPT 모바일 앱 이용자는 127만3992명으로 4월(98만318명)에 비해 30.0%(29만3674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월 이용자는 올해 2월 69만7830명에서 3월 88만364명으로 껑충 뛰며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5월 이용자 수는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에이닷‘(126만 1956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이용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다. 와이즈앱의 5월 조사를 보면 챗GPT 앱 이용자는 남성이 60.4%, 여성이 39.6%로 집계됐으며, 연령별로는 10대가 14.0%, 20대가 28.6%, 30대가 23.4%, 40대가 20.8%, 50대가 11.4%, 60대 이상이 1.8%로 나타났다.
챗GPT 앱의 이용 시간과 신규 설치도 크게 늘었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5월 총이용 시간은 73만 9332시간으로 4월(47만4668시간)에 비해 55.8% 증가했다. 앱 신규 설치의 경우 지난달 40만 4570건으로 한 달 사이 47.9%가 많아졌다. 6월에는 1∼7일 일주일간 모두 11만3879건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는데, 국내에서 챗GPT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IT 업계 관계자는 “영어 이메일 작성 등 업무에 챗GPT 웹 버전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이동 중 간단한 검색을 위해 모바일 앱 버전도 가끔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오픈AI는 ’GPT-4o‘(GPT-포오)라는 새 챗GPT 모델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단정민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