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에 국가해양생태공원<br/>예타통과 되면 2028년까지 1297억 투입… 생태친화 여가공간으로
포항 호미반도에 국가해양생태공원이 들어선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국가해양생태공원은 해양의 가치를 함양하는 해양생태 교육공간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이 들어설 호미반도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과 동해 해안선을 따라 둘레길이 있는 관광 거점이다. 해양보호생물인 바닷새와 바다거북도 다수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또한 풍부한 해양 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학술·경제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21년 4월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이듬해 4분기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현재는 운영 효율화와 규모 조정을 위한 사업계획 변경 신청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경북도가 제출한 사업 변경 계획안에 따르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 될 경우 2028년까지 호미반도 일대를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데 국비 781억 원, 지방비 516억 원을 합쳐 총 129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바탕으로 호미반도 보전센터와 심해 탐방관, 바다연어물길정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에 발맞춰 해양보호구역을 7177㎡(217만평) 면적으로 확대하고 호미반도를 중심으로 동해안 일대 해양보호구역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이 조성되면 경북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뿐 아니라 새로운 생태 친화적 여가 공간을 제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단정민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