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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청하면 “추모공원 최적지는 우리 마을”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4-06-24 20:07 게재일 2024-06-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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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발전·접근성 등 내세우며 찬성 기자회견 잇따라 열어<br/>동해면은 찬반 이견… 이달말 최종 부지 선정 앞두고 불꽃경쟁
구룡포읍추모공원유치위원회가 24일 포항시청에서 추모공원 찬성 기사회견을 열고 추모공원 구룡포읍 유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구룡포읍추모공원유치위원회 제공

이달 말 포항 추모공원 후보지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공모 신청 지역 주민들이 불꽃 튀는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 추모공원 유치 위원회가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추모공원 유치 찬성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구룡포읍 내에는 1960년대부터 시민들의 장례 편의를 위해 설치된 구룡포 화장장이 현재까지 운영 중”이라면서 “이제 현대식 추모공원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구룡포읍 신청 후보지는 배산임수의 천하 명당”이라며 “이곳에 추모공원이 들어서면 주변 과메기 문화관, 일본인가옥거리, 구룡포 전통시장 등이 연결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미래 100년의 지리적 확장성이 있는 곳”이라며 “젊은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구룡포읍뿐만 아니라 동해면, 호미곶면이 함께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추모공원 유치와 관련해 26개 마을 이장과 40개 자생단체의 찬성, 읍민 2000여명의 찬성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주민으로 구성된 ‘청하면 추모공원 유치위원회’는 같은 날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 추모공원은 청하면 하대리가 적지”라며 유치 의사를 밝혔다.


유치위원회는 “남구는 포스코, 블루밸리국가산단, 호미곶해맞이공원 등 많은 경제적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청하는 관광자원으로는 월포해수욕장밖에 없다”며 “지역균형발전과 찾아가는 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7번 국도 바로 옆인 청하면 하대리가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한편 남구 동해면은 추모공원 유치 찬성과 반대 주장이 동시에 제기됐다. 찬성 측인 ‘동해면 추모공원유치위원회’는 지난 13일 유치 희망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공원 유치로 동해면이 발전하고 면민이 행복하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또 시청 주변에 유치 희망 의사를 나타내는 약 20개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반대 측인 ‘동해면화장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는 그동안 집회나 기자회견을 통해 “추모공원 후보지 중 한 곳인 동해면 중산리와 공당리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산업단지 확장 움직임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시가 각계 전문가 13명으로 구성한 포항시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이달 중에 공모에 신청한 7개 마을 중 한 곳을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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