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인삼 홍게간장 탄생… 맛과 향 부드럽고 사포닌 함량도 높아<br/>약제인 인삼, 식품으로 대중화에 성공한 사례로… 답례품 등 인기
풍기 인삼과 홍게가 만나 맛과 영양이 풍부한 '풍기인삼 홍게 간장'로 탄생했다.
인삼은 전통적인 약재로만 알려져 식용으로는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해 왔다. 그러나 풍기인삼과 홍게를 주원료로 맛과 매력을 살린 간장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풍기인삼 홍게 간장은 풍기인삼혁신추진단 이근수(62) 단장이 2021년 개발을 시작해 2022년 5월 시제품이 나왔다. 약재로 알려진 인삼을 식품으로 대중화시킨 성공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간장 생산에 사용되는 부재료들 100%가 국내산으로 사용돼 신개념 웰빙 간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홍게 간장은 인삼혼합추출액 3%에 홍게 추출액 55%를 함유하고 있지만, 홍게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맛과 향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 인삼을 원료로 사용해 간장 내 사포닌 함량도 0.136㎎/g으로 높다.
HACCP 인증과 특허기술 및 ISO 기업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되며 900㎖ 1병당 가격은 1만3000원.
최근 들어 풍기인삼 홍게 간장이 판매용, 선물용, 답례품 등으로 인기를 끌며 영주시 주요 농특산물 판매점인 홈플러스 The 영주에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 단장은 “최근 인삼 소비량이 늘지 않아 생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양한 건강제품들의 출시로 인삼 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했다.
또 “인삼 경쟁력 확보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소비촉진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에서 약제로 알려진 인삼을 식품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현재 인삼을 바탕으로 만든 고추장, 된장 등과 MZ세대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반려견 사료, 건강식품 개발에 관심을 두고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인삼장인인 이 단장은 부친 고 이삼승씨의 대를 이어 영주시 풍기읍에서 약 80년째 인삼 생산에 종사하고 있으며 (사)공인법인 한국문화예술진흥회로부터 2021년 12월11일 인삼재배, 가공식품장인으로 선정됐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