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도 인재 양성을 위한 각계각층의 통 큰 장학금 지원이 이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포스코DX노동조합(위원장 이재열) & 포스코DX(대표이사 정덕균)가 포항시를 찾아 6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또한 김병욱 전 국회의원이 450만원을 전한 것을 비롯해 영남이코노믹 김인규 대표와 NH농협은행 포항시지부, 한동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회장 김종구)가 각각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다 우성희 대표는 100만원을 장학금으로 맡겼다.
미래세대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전 직원의 마음을 담아 장학금을 마련했다는 포스코DX는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포스코DX 노조는 지난해 장학금 400만원을 전한 것으로 비롯해 지금까지 4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김병욱 전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마무리 하며, 그 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기탁하게 되었다”며 “미래 성장 동력인 지역 인재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 또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한동대학 교에 발전 기금을 기탁하며 후배들을 챙겼다. 동문회는 모교 발전뿐 아니라 지역교육, 나아가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회원들의 뜻을 담아 장학금을 내놓았다.
NH농협은행 포항시지부도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8억1천7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포항시 인재 양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진혁 농협지부장은 “올해에도 지역 인재 양성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탁된 장학금이 지역 인재 양성에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장학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 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이코노믹 김인규 대표는 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남기신 유산 중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하며 의미를 더 했다.
김 대표는 “평생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셨던 어머님의 뜻을 받들어 유산의 일부를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옥외광고 및 환경 디자인 전문 업체를 운영 중인 이다 우성희 대표는 “아이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할 때 포항학사에서 머물며 학업에 매진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취업을 하게 된 것에 대한 감사의 맘으로 작으나마 보탬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장학회 이사장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모든 분들의 소중한 장학금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학 사업을 펼쳐 더 많은 지역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