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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악몽’ 포항시, 집중호우 대비 만전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4-06-30 20:13 게재일 2024-07-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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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응 긴급점검 대책회의’<br/>기상정보 공유·취약지 사전 예찰<br/>현장부서·읍면동 비상근무 강화<br/>군·경·소방·민간 등 긴밀한 협업

지난 2022년 9월 6일 태풍 ‘힌남노’힌남노의 내습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 막대한 피해를 입은 포항시가 태풍이 지나간 지 1년이 된 현재 갈수록 강력해지고 빈번해지는 극한호우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안전도시 조성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천물은 인근 마을 800여가구를 덮쳐 이재민 260여명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도 막대한 수준에 이른다. 사유시설 피해액은 1조7000억 원, 공공시설 피해액은 300억원에 이른다.


포스코는 당시 용광로 5기와 18개 제품생산 공단이 중단됐다. 무려 135일 동안 조업이 중단됐고, 관련 추정 피해액만 2조원에 달한다. 현대제철 공장 역시 가동 중지되는 등 모두 92개 지역 기업이 수조원의 피해를 입었다.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및 하천 668건, 산사태 70건, 교량파손 102건 등이 집계됐다.

주택·상가 파손 또는 침수 1만1900건, 옹벽 파손 300건, 15개 전통시장 내 점포 1760개 침수, 농경지 1950㏊ 피해, 차량 1500여 대 침수, 정전 912건, 문화재 피해 1건이 발행했다.

이처럼 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포항시는 지난 28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비 긴급점검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시는 7~8월 장마 현황과 전망, 집중호우 발생 기간과 영향 등에 대한 기상정보를 공유하고, 시민 안전 보호를 위한 중점 관리사항을 점검했다.


취약시설과 지역에 대한 안전조치를 위해 빗물받이, 배수로 등에 이물질을 사전에 제거하고 수방자재 및 배수장비를 전진배치, 배수펌프장 등 사전점검과 가동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산사태와 낙석, 노후축대와 옹벽 붕괴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과 점검을 강화하는 등 사전대책을 철저히 추진토록 했다.


시는 비상 대응과 현장 상황 관리, 초동대응 강화를 위해 집중호우 등 기상예보 시 선제적으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시설부서와 읍면동 단위까지 비상근무를 강화해 주민 생명보호를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상황 발생 시 부시장 직보체계를 유지하고 소관부서 간 긴밀하게 협업하는 등 총력 대응하는 한편 경찰, 소방, 군부대, 민간 안전단체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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