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1만2000여 마리 피해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8∼9일 북구의 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약 73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부터 남구 호미곶 북단에서 울진 북면 북단 해역까지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앞서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진 지난 5일에도 해당 양식장에서는 강도다리 5000여마리가 폐사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25℃에 도달하면 예비특보를, 28℃에 도달하면 주의보를 각각 발표한다. 28℃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를 발표한다. 시는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신속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8월 현재 지역 내 양식장은 93곳(육상양식 40, 가두리 16 등)에 사육량은 1406만 미(강도다리 1203, 넙치 57, 조피볼락 111, 방어·기타 35) 규모다.
시는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1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액화 산소 821t, 순환펌프 797대, 면역증강제 8t, 혼합백신 17ℓ, 히트펌프 63대 등 방제장비를 사전에 지원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고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 조기예보와 신속한 상황 전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민·관 협업 대응 체계를 구축해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