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산악사고 주의보’
경북소방본부가 가을철 산행 및 임산물 채취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16일 ‘산악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의보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이어진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산악안전 사고 주의보 발령은 최근 경북 관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사고에 대한 현황을 분석해 재난안전관리위원회 회의를 거쳐 도민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판단 발령하게 됐다.
경북에서는 최근 3년간 산행 및 임산물 채취로 인한 산악 안전사고는 총 68건이었으며, 9월과 10월 36건(52.9%)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사고유형은 실족·추락·조난 사고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달 7일 포항시 북구 내연산에서 60대 남성이 하산 중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고, 23일에도 울진군 서면 왕피리 야산에서 한 남성이 버섯을 채취하던 중 길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야생 버섯 및 산나물 등 임산물 채취로 인한 산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경북지역에서 일어난 실족, 조난 등의 사고는 등산 및 임산물을 채취하는 데 집중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일몰 시간이 다 돼서 하산하는 등산객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