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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법인 만든 후 대포통장 413개 범죄조직 유통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4-10-22 20:44 게재일 2024-10-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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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22명 검거, 8명 구속

유령 법인을 만들어 대포통장 개설해 보이스피싱·투자리딩 사기단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22일 대구경찰청은 34개 유령 법인 명의로 대포 계좌 413개를 개설해 피싱범죄 조직과 투자리딩사기 조직 등에 유통한 피의자 22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또 이 중 총책 30대 A씨 등 8명은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해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총책’, ‘계좌관리책’, ‘법인대표·대리인 모집책’, ‘법인대표자 사칭’, ‘계좌개설 대리인’ 등으로 역할을 나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대출 광고나 고수익 아르바이트 등을 이용해 허위 법인 대표자와 대포통장 계좌 개설 대리인을 모집, 금융기관에서 계좌를 개설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대리인이 계좌개설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금융기관이 법인 대표에게 전화해 본인 여부를 확인할 것 대비해 법인 대표를 사칭하는 자를 미리 섭외하기도 했다.

해당 대포 계좌는 투자리딩 사기와 피싱 범행에 사용돼 8억원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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