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차인회 독도수호헌다회<br/>‘독도의날’ 독도수호 헌다례 거행
‘우리 땅 독도를 지켜주세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문제를 두고 찬반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에서 지난 24년간 한결같이 독도 수호 행사를 전개한 단체가 있어 화제다.
‘포항시차인회 독도수호헌다회(헌다회)’가 주인공이다.
헌다회는 ‘독도의날 25주년’인 지난 25일에도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에서 독도수호 헌다례를 거행했다. 한복을 단아하게 차려입은 헌다회 회원들은 영일만 앞바다를 향해 정성껏 달인 차와 직접 만든 다식을 올렸다. 준비한 태극기 위에 차를 올려두고, 독도 수호의지를 다짐하는 절을 하기도 했다.
독도수호 헌다회 회원 8명. 이들은 1년에 12번, 매월 25일만 되면 ‘독도가 일본에 빼앗기지 않고 자손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영원한 우리 땅이 되길 바란다’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헌다례를 올리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지난 2000년 10월 25일 독도의 날이 지정되면서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와 상관없이 명절과 주말, 연휴에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행사를 치렀다. 이들은 ‘우리 땅 독도를 지키자’는 일념 하나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했다.
김점수 포항시차인회 독도수호헌다회 회장은 “평소 우리의 활동을 알릴 기회가 없었지만, 묵묵히 하다보면 독도의 수호의지를 널리 알리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독도는 절대 영토분쟁의 대상이 아니고, 이번 활동으로 국민 모두가 독도의 수호자라는 주인의식과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