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밸리산단 28만㎡ 규모 조성<br/>이차전지·바이오단지 유치 이어<br/>미래 산업 3대축 기반 마련 평가<br/>2035년까지 수소기업 70곳 육성
포항시가 지난 1일 국내 최초의 수소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미래 산업의 3대 축을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수소 특화단지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28만240㎡ 규모로 조성되며, 수소연료전지의 생산과 수출을 위한 허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2028년까지 1918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해 기업 지원 기반 시설을 만든다. 이후 2035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기업을 육성해 전·후방 산업망을 구축, 수소기업 70곳을 유치해 연료전지 부품·소재 국산화율을 100%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포항시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예산과 규제개선 및 각종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받게 된다.
특히, 수도권 기업이 이전할 경우 지원 보조금 2% 가산, 산업 용지의 수의계약 허용 등 수소 기업 유치 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지원 혜택을 활용해 포항시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공동 R&D를 발굴하고 개발된 기술은 실증·보급 시범사업까지 진행되게 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포항시는 수소 특화단지 선정에 앞서 지난해 7월 20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바 있다.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포스코케미칼과 같은 주요 기업들이 입주해 양극재 및 음극재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시는 전력 인프라 확충, 부지 평탄화 조기 시행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생산 체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행정 절차의 패스트트랙 적용을 통해 투자와 생산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이차전지 소재의 국산화를 목표로 전 주기적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으며, 강소기업 20개 사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어 포항시는 지난 6월 27일 바이오 특화단지로도 지정되며 전국 최초로 두 개 분야의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보유한 도시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포항은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소재센터 등을 중심으로 신약 개발과 세포 치료제 연구 등 첨단 바이오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특화단지 지정으로 세제 혜택, 입주기업 지원, 인허가 신속 처리 등의 혜택을 입주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 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포항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 최초의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환영하며 이는 포항시가 우수한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수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선 결과”라며 “포항을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해 글로벌 수소산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