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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동해 가스전 시추 성공하면 수천조 수익, 기대해보자”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11-07 20:00 게재일 2024-11-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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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담화’서 기대감 나타내<br/>가장 확률 높은 곳 시추작업 시작<br/>경제·산업에 영향, 후대에도 도움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가스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록 많은 예산이 투입되지만, 성공할 경우 수천조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국민적 성원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산업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는데, 해상 유전 시추가 운 좋게 한 번에 된 곳은 거의 없다”며 난항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가장 확률이 높은 데에 시추공을 뚫기 시작하고 있다.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하나를 뚫는 데 예산이 1000억원 정도 들지만, 되기만 하면 (수익이) 수천 조가 되기 때문에 다함께 기대를 해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된다면 우리 경제와 산업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잘 활용한다면 미래세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2년 넘도록 수백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을 조사하고, 기소할 만한 혐의가 나올 때까지 수사했다”며 “사법 적용이 아닌 정치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수사하면 제 아내만 조사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을 재수사해야 하는데, 통상 수사로 한번 털고 간 것에 대해서는 반복하지 않은 일사부재리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도와 선거도 치르고, 국정을 원만하게 하길 바라는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국어사전 정의를 다시 해야 한다”며 “검찰총장 때부터 저를 타깃으로 하는 것이지만, 제 집사람도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 제 처를 많이 악마화시킨 것은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다만 “아내가 의도적인 악마화나 가짜뉴스, 침소봉대로 억울함도 본인은 갖고 있을 것이지만 그보다는 국민에게 걱정 끼쳐드려고 속상해하시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다”며 “아내는 ‘괜히 임기반환점이라 해서 그동안의 국정 성과만 얘기하지 말고 사과를 많이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임기 후반 국정 쇄신 방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며 “저는 2027년 5월 9일 저의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하겠다”고 말했다.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과 관련해선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개인적 감정을 갖고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공통·공동의 과업을 찾아나가고 공동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 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것”이라며 “국정감사도 끝났고, 순방을 다녀오면 당과의 자리를 이어가며 빠른 속도로 편한 소통 자리를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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