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 역사 운행속도 하향<br/>노약자 위해 안내표지 제작 설치
대구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를 줄이고자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공사가 지난 4월 ‘승강기 안전사고 저감 TF팀’을 구성·운영해 사고 유형별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 2023년) 에스컬레이터 593대에서 발생한 전도사고는 1174건 중 541건(46%)이 64곳(11%)의 에스컬레이터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은 노약자의 신체 불안정 및 음주, 손수레 등 외부 요인이 97%에 달했다. 사고는 상행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 대부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사는 에스컬레이터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에스컬레이터 운행속도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노약자를 위해 안내표지를 크게 제작해 설치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라인을 설치했다. 또 전도사고 등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을 위해 CCTV 위치를 변경·조정했다.
김기혁 공사 사장은 “사고 없는 안전한 이동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시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사고 동향을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체계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