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양수발전소가 지난 11일 한국전력거래소의 ‘자체기동발전소 재지정 인증시험’을 통과해 15일부터 자체기동 발전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예천양수발전소는 2015년 7월부터 자체기동 발전소로 지정된 이후 2020년 6월 발전소 침수로 해제되었으나 2023년 8월 발전설비 복구공사를 마치고 올해 재지정을 받았다.
‘자체기동발전소’는 전 전력계통에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 하나의 발전소가 자체 보유한 발전기로부터 기동 전력을 공급받아 자체기동 후 다른 대용량 발전기에도 이를 공급함으로써 순차적으로 전체 전력계통 복구에 기여하는 발전소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우리나라를 7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로 주발전소와 예비발전소로 이중화, 총 14개소의 자체기동발전소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예천양수발전소는 이번 자체기동 발전소 인정으로 전 전력계통 정전시 최초로 기동전력을 발생시켜 공급하는 역할을 부여받은 만큼 1년 365일 발전기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이를 운영하는 인력들의 위기대응 역량 또한 입증을 받았다.
예천양수발저소 관계자는 “발전소 침수라는 아픔을 딛고 이날 자체기동 발전소로 재 지정된 예천양수발전소는 안전한 발전소로 재탄생,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대표적 양수발전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