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올해 11명 사망… 전체 사고의 47.8% 기록<br/>선행차량 후미 추돌 78% ‘최다’… 안전거리 유지 당부
경북경찰청이 올해 경북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교통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중부내륙선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고속도로 노선별 교통사고는 경부선이 85건으로 가장많았다. 다만 85건의 사고 중 사망사고는 6건으로 전체 사망사고의 26.1%, 치사율은 7.1%를 기록했다.
가장 위험한 곳은 중부내륙선으로 총 65건 21.8%를 차지했다. 이 중 사망사고는 11건으로 전체 사망사고의 47.8%를 기록했다.
특히 경북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10개 노선 평균 치사율은 7.8%였으나 중부내륙은 16.9%로 두배가 넘는 치사율을 보였다.
이어 중앙고속도로가 총 32건(10.7%, 사망사고 1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중부내륙지선이 26건(8.7%), 산주·영천선이 23건(7.7%, 사망사고 4건), 대구·포항선이 20건(6.7%), 신대구·부산 18건(6%, 사망사고 1건), 상주·영덕선 12건(4%), 대구외곽순환 6건(2.7%), 광주·대구선 6건(2%)를 기록했다.
고속도로 사망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선행차량 후미 추돌사고가 18건(78%)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도로공사 현장을 통과하며 작업 인부를 충돌하는 사고 3건(13%)순이었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은 오는 연말까지 중부내륙선 위주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운전자 대상 안전거리 미확보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도로관리청인 한국도로공사에도 안전시설 개선 및 졸음운전시간대 순찰활동 증대 등 안전조치도 강화한다.
성준호 교통과장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경우 대형 화물차량 통행이 많고 지·정체가 자주 발생하기에 선행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꼭 유지해 주시고, 졸음을 참으며 무리하게 운전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