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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 “탄핵정국이지만, TK통합 계속 추진”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4-12-26 20:06 게재일 2024-12-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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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도정 방향 브리핑<br/>“내년 연말까지 특별법 통과땐<br/> 통합 자치단체 출범 문제 없어<br/> APEC 경주 유치 올 최대성과”

이철우지사가 대구경북행정통합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 지사는 26일 경북도청에서 올해 도정 성과 및 내년 도정 방향 브리핑에서 “내년 연말까지 법(행정통합 특별법)이 통과 돼도 그다음 6개월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합 자치단체 출범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행정통합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또 “(당초) 내년 6월 말까지 (행정통합 특별법 통과가) 되는 게 정상적이었지만 탄핵정국으로 중앙 컨트롤타워가 없어져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정상 “중앙에서 권한을 이양해줄 사람이, 책임질 사람이 없어 (추진 일정이) 조금 넘어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초, 경북도는 대구시와 함께 이달 통합안이 시도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안에 특별법을 제정하고 통합 자치단체를 2026년 7월 출범시킨다는 계획이었다. 대구시의회는 통합 동의안을 처리했으나 경북도의회는 통합안이 상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탄핵정국으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특히 이 지사는 “대전과 충남 등 다른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이번에 헌법이 개정된다면 헌법에서 행정통합을 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지방 분권을 강화하는 조항을 넣으면 지역 균형 발전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북부지역이 행정통합에 반대하는 것은 도청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지의 걱정이라며,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추진과 관련해서는 “대구시의 공공자금관리기금을 통한 사업비 조달이 되면 좋은데 안 되면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대구시는 대구은행(iM뱅크)에서, 경북도는 농협에서 자금을 빌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신공항은 추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손해인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무조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취수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통합이 잘 되면 대구와 경북이 합의해서 추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봉화 석포제련소 이전에 대해서는 “(이전에 따른 )봉화 주민 피해가 없도록 세계적인 미술관 건립 등 대책을 만들”며 “이전은 주민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해야 하는데 쉬운 문제가 아닌 만큼 날짜를 정해서 가는 것(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 지사는 올해의 성과로 경주APEC유치를 최대 성과로 꼽았다.

이 지사는 “2024년 최대성과는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로 경주와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무대에 등장하고, 문화융성과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초일류 국가로 발전하는 축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주가 인구 25만 명의 작은 지방 도시 한계에도 불구하고 각계각층에서 500여 차례가 넘는 지지 선언과 최단기간 146만 명이 서명하는 등 50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뜨거운 열망으로 이뤄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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