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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청소년 보호와 성장 저출생 극복의 중요 사안”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12-30 19:51 게재일 2024-12-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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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가정밖 청소년 위한 쉼터 운영<br/>사회적응 위한 정서지원·취업 등<br/>지속 관리 자립강화 중점적 시행

경북도는 올해 청소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성장도 저출생 극복의 중요한 사안이라는 판단하에 위기를 겪는 청소년을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돕는데 적극 나섰다.

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3년에만 학교를 그만둔 도내 전체 청소년 2000명 중, 해외 출국 등 사유인 452명을 제외하면 1548명이 학교 밖에서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들이다.

경북도는 현재 가정불화, 학대, 폭력 등으로 가정과 학교에 돌아가기 힘든 청소년들이 비행과 범죄에 노출되거나 방황하지 않도록 만 9세부터 24세까지 가정밖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쉼터 7개소를 운영하는 등 청소년 보호·지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안동)와 남자단기청소년쉼터(구미)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청소년들이 퇴소 후 사회구성원으로 잘 적응하도록 정서 지원·취업 등을 지속 관리하는 자립강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퇴소한 9명 모두 자립에 성공해 사회 일선에서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구미 경북남자청소년쉼터(단기)는 1인 1자격증 취득 등 자립 강화 사업을 확대, 최근 3년간 바리스타 6명, 컴퓨터 자격증 5명, 왁싱 4명, 요가 5명 등 20명의 청소년이 자격증을 취득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 밖 청소는들을 위해 학습 지원, 자격 취득, 기술 교육, 취업 훈련 등 다양한 지원 장치를 제공하면서 검정고시 684명 합격, 대학 진학 220명, 복교 59명, 취업 58명, 직업훈련 43명, 자격취득 191명, 자기곌발 244명, 수상경력 32명 등 올해 1,531명이 학업 복귀와 사회 진출 등의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학교 밖 청소년이었던 A 씨는 “교우 갈등과 왕따로 학교를 그만두게 됐지만, 검정고시 공부를 위해 학교밖청소년센터를 방문했다”며 “센터를 통해 검정고시도 합격하고 바리스타 직업훈련을 통해 자격증도 취득하게 됐는데, 사회복지사라는 새로운 꿈도 꾸게 되어 대학도 진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성렬 저출생과전쟁본부장은 “가정 밖이나 학교 밖에 있는 청소년들이 좌절과 실패를 겪고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호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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