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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영장 제시한 공수처, 경호처와 대치 중…경호처장 “수색불허”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1-03 10:54 게재일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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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 언덕길을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 언덕길을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한남동 관저 건물 앞에서 대통령 경호처와 대치중이다.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경호처장은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 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오전 8시 2분께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안으로 진입했다. 

공수처를 가로막은 2차 저지선은 수도방위사령부로 추정되는 군부대다. 대통령경호처가 아닌 수방사 일반 사병들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방사 55경비단은 관저 내 외곽 경호 임무를 맡는 부대다.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복무한다. 

반면 경찰 지휘를 받으며 관저에서 근접 경호를 하는 서울경찰청 201경비단은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영장 집행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특수단 120명 등 150명이다. 이중 관내에 진입한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50명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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