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대구 공연이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되었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3시와 6시에 공연이 펼쳐졌다.
‘난타’는 사물놀이 리듬과 코미디, 재미있는 스토리를 결합하여 대사 없이 진행되는 공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의 1100석의 큰 규모를 관객들로 가득 메워 ‘난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자막에는 관객들에게 마음껏 웃고 떠들고 박수를 치며 함께 즐겨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공연은 맛있는 냄새와 함께 결혼식에 필요한 요리를 신나는 리듬으로 만들어내는 요리사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공연 중 결혼하는 신랑감과 신붓감을 얻기 위해 직접 객석으로 내려와 신랑, 신부를 초청해서 결혼식을 진행했다. 주인공 신랑, 신부가 된 이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때마다 객석의 관객들은 응원과 웃음을 보내주었다. 또, 관객들의 손과 발이 악기가 되어 함께 무대를 채울 수 있도록 박자를 알려주고 따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 시간 잘 따라 하지 못하는 관객을 재미있게 질책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연 중 가장 힘든 작업으로 보이는 만두를 빚어 찜틀에 넣고 쌓는 작업에는 도움을 줄 4명의 관객을 무대로 불렀다. 이때 객석에 있는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객석은 좌우로 무대의 4명의 관객은 둘둘로 나누어 이들을 청팀과 백팀으로 구분해 주었다. 그리고 출연진들은 모두 퇴장하고 관객들이 서로 응원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관객들이 창작하는 공연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이 시간에는 무대에 올라 자신이 맡은 역할을 빠르게 해내서 이겨보려는 꼬마 신사의 노력 덕분에 객석에는 유쾌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처럼‘20 24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공연은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이 함께 공연의 일원이 되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모든 관객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진심을 담은 박수와 환호로 출연진들에게 감사와 찬사를 보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난타’가 전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알려주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이어갈 것을 기대하게 하였다.
/김소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