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이철우 도지사<br/>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탄식<br/>“불행한 역사 연속 충격·수치”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홍 시장은 이날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거운 마음으로 워싱턴 출장을 간다”고 밝혔다.
그는 “강학상(강의나 학문상) 보아 왔던 내란죄가 현실이 됐다”며 “전노(전두환, 노태우) 이후 내란죄로 구속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수치를 당했다”고 탄식했다.
그는 “참 어이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 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날 출국해 20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다시 개헌을 주장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사태로 국민은 충격이고 국격은 무너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대통령 구속 이런 충격을 또 겪기 전에 개헌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 주는 나라로 바뀐 세계 최초 국가”라며 “K팝 드라마 푸드 등 한류 열풍으로 개발도상국은 물론 세계 대부분 나라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지만, 국내에서는 갈등지수, 자살률, 출산율, 노인빈곤, 지방소멸 등 사회적 문제가 산적해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정치적으로는 역대 대통령들이 하야 시해 탄핵 구속 등 불행한 역사가 연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또다시 불행한 대통령을 만들지 않기 위해 개헌을 하자고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라며 “이번에는 꼭 대통령제를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바꾸고 국회도 일당독점의 폐해를 막기 위해 양원제로 개헌 정치체제 교체로 7공화국 초일류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촉구했다.
/피현진·장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