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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병 확산 차단 올 1000ha 수종 전환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5-01-30 19:56 게재일 2025-01-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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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항·경주 등 추진 계획

경북도가 올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재선충병에 감염되지 않는 나무로 조림하는 수종 전환 방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며 최근 이상고온 등의 기후변화로 인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재선충병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특히 경북은 울릉군을 제외한 21개 시·군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했으며, 포항·경주·안동은 전국 피해 극심지 5곳에 포함될 정도로 매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재선충병 집단 발생지를 중심으로 감염목과 주변 소나무류 (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를 모두 제거한 후 재선충병에 감염되지 않는 나무로 조림하는 수종 전환 방제사업을 추진, 지난해 포항, 안동지역의 산림 195ha에 대해 수종 전환을 마쳤으며, 올해는 포항·경주·김천·안동·구미·고령·성주·칠곡 등에서 1000ha 이상 수종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수종전환에서 산림소유자가 원목생산업자와 입목 매매계약을 통해 일정 수익을 확보하도록 하고, 제거된 목재는 용도에 따라 파쇄하거나 대용량 훈증 처리 후 산업용으로 공급해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숲을 지키는 것은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며 “재선충병의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방제 노력과 산림소유자의 동의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의 관심과 동참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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