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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1000억 돌파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2-04 18:25 게재일 2025-02-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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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만에 1033억원 기록 기염<br/>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 수준… 농식품부 올해 1조원 달성 목표 <br/>규제완화 통한 이용자 확대·플랫폼 고도화 편의성 제고 등 주효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4일 지난달 23일의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거래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10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39억원) 대비 26배가 증가한 수준으로 작년 1000억원을 기록한 시점이 6월 17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거래 성장 속도는 매우 빨라지고 있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2023년 11월 30일 공식출범하면서 작년 목표거래액을 5000억원으로 세웠으나 6739억원으로 초과달성해 농가 수취액은 3.5% 증가하고 유통비용율은 7.4%p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온라인도매시장의 이같은 가파른 성장세는 작년 한해 추진했던 △가입 요건 완화, 거래 부류 폐지 등 규제 완화를 통한 이용자 대폭 확대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편의성 제고 △이용자들의 온라인도매시장 이용 경험 증가와 유통비용률 감소 효과 체감 △물류비 등 각종 지원사업이 유효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도 2024년 1월 기준의 판매자가 149개소에서 올해 1월에는 1136개소로, 구매자는 333개소에서 올 1월에는 2834개소로 이용 대상의 대폭적인 확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특히 지난 1월에는 우엉, 연근, 참조기, 마른 멸치 등 신규 품목이 추가되었고, 설 명절 기간 동안 특화상품으로 구성한 사과, 감귤, 배 등에 대한 운송비 50% 지원, 10% 할인지원 등의 지원책이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전년 12월 대비 거래액이 평균 20.6% 증가하였고, 일평균 거래액도 전년도(18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38억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가공식품·수산물 등 거래품목 지속 확대 △규모화된 산지조직의 거래 참여 촉진 △대형유통업체, 온라인소매상 등 구매자 유형별 맞춤 지원 △판·구매자 정보 분석 및 플랫폼 고도화 등을 통한 거래 매칭 촉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순연 유통소비정책관은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는 유통구조의 혁신을 위한 필수과제”라고 언급하면서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농가 수취가격은 높이고, 유통비용은 낮춰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 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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