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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핫 클릭!] 28세 오요안나의 죽음...MBC 기상캐스터들 사이에선 무슨 일이?

홍성식기자
등록일 2025-02-06 14:25 게재일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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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던 오요안나 씨의 생전 모습./연합뉴스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던 오요안나 씨의 생전 모습./연합뉴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죽음을 ‘존재의 절멸’이라 정의했다.

절멸(絕滅)이란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웃음과 눈물,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인간 존재 자체의 특성이 온전히 소멸되는 것이 바로 죽음.

그래서다. 고래로부터 우리는 그게 어떤 형태이건 ‘인간의 죽음’ 앞에서 통곡하며 슬퍼했다. 특히 젊은 나이에 맞은 죽음은 요절(夭折)이라 칭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던 게 한국의 오랜 전통이다.

지난해 가을. 전도가 유망해 보이던 MBC 기상캐스터 한 명이 요절했다. 겨우 스물여덟의 안타까운 나이였다. 오요안나(1996~2004) 씨 이야기다.

사망 후 4개월쯤 흐른 최근에서야 오씨의 죽음에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주변 친구들의 증언으로 그 윤곽이 잡히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추모의 말과 함께 앞길이 창창한 나이에 명을 달리한 MBC 기상캐스터의 안타까운 마지막에 의문과 분노의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죽음을 앞두고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지인들에게 호소한 오요안나 씨의 SNS 메시지가 일부 공개되자, 상황은 겉잡을 수 없는 불길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

특히, 오씨를 괴롭힌 상대가 시청자에게 익숙한 동료 기상캐스터들이었다는 주장이 비등하며 사람들의 놀라움과 한탄은 더 커지고 있다. 이런 사실이 공론화되며 몇몇 MBC 기상캐스터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댓글 작성 기능을 막기도 해 의혹은 더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금까지도 오씨의 동료이자 선배였던 MBC 기상캐스터들의 공식적인 해명은 나오고 있지 않는 상태.

6일 오전엔 “요안나는 살고 싶어했다”는 지인의 증언과 사망 이후 144일을 눈물 속에 보냈다는 오씨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대체 MBC 기상캐스터들 사이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라고 묻는 이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공정성을 위해 외부 인사를 포함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는 MBC가 향후 시청자들의 의문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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