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무효, 민주당 해체하라.”
대구서 청년 보수단체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8일 오전 ‘대구지역 보수청년(개인)’150여 명은 오전 11시부터 수성구 범어동 하나은행 범어역 지점 앞에서 동대구역 광장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리는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 기도회’에도 합류하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20대 청년 A씨는 대표로 나서 “현재 거대 야당은 무수한 악행을 저지르며 악법을 발의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말도 안되는 악법들을 발의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 소추 이후 카톡, 언론 검열과 공수처, 서부지법의 불법행동을 통한 대통령 체포, 우리법 연구회 사법 카르텔을 통한 불공정 재판 시도 등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해 대통령의 탄핵 인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 끝까지 싸워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하는 반국가세력이랑 싸워야 할 때이다. 윤 대통령이 돌아오시는 그날까지 우리 하나로 뭉쳐서 종북주사파 반국가세력으로부터 맞서 싸우자”고 했다.
행진 중간에 참여한 인원도 있었고, 김효린 대구 중구의원과 최재규 대구 달성군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김효린 중구의원은 “대구의 청년들이 주축이 돼 행진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역 정치인으로서 힘을 보태기 위해 동참했다”며 “혼란한 상황이 빨리 정상화되길 바라고, 그 과정에 더 많은 청년들이 나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체와 함께 행사를 준비한 달성군의회 최재규 의원은 “대구의 애국보수 청년들이 탄핵 반대 거리행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성 지역 청년들과 힘이 되고자 함께했다”며 “민주당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불의한 헌법재판관, 입법독재 등 문제의식을 알게 된 2030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은 보수층 결집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년 보수단체를 본 시민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일부 시민은 운전을 하며 지나가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한 반면, 또 다른 일부 시민은 “또XX들, 주말에 차가 막히는데 왜 여기서 이런 행진을 하냐”는 반응도 나왔다.
/김재욱기자·황인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