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13일 교제 폭력 피해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교제 폭력 피해 진단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시범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단도구는 지난해 발표한 ‘교제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방안’에 따라 개발된 것으로, 피해자 지원기관에 보급될 상담원용과 대국민용 2종(성인·청소년) 등 총 세 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상담원용 진단도구는 교제폭력을 스토킹이나 성적·신체적·경제적 폭력 등 여러 유형으로 나눠 점검표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상담원이 폭력에 노출된 피해자를 정확하게 파악해 적절한 보호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여가부는 오는 4월까지 3개월간의 시범 사용을 거쳐 점검표 항목의 적정성과 유용성을 보완한다. 대국민용도 함께 보완해 오는 5월 중 보급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진단도구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총 3회에 걸쳐 교제폭력 상담원을 대상으로 진단도구 사용 온라인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