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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부경찰,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50대 검거

김보규 수습기자
등록일 2025-02-24 17:41 게재일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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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금 중 일부 1억 4000만 원 회수
포항남부경찰서 전경/포항남부서 제공
포항남부경찰서 전경/포항남부서 제공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박찬영 서장)는 24일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을 사칭해 6억 9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일당 현금 수거책 50대 A씨를 검거해 피해금 중 일부인 1억 4000만 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A씨 일당은 금융감독원,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사칭해 “범죄 연루돼 고발한 상황이니 돈을 검사한 후 돌려주겠다”는 수법으로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6일까지 포항 남구에서 피해자 B씨로부터 총 2억 9000만 원을 받아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서울로 도주한 A씨를 추적해 지난달 8일 검거하고, 주거지에 보관 중이던 자기앞수표 1억 4000만 원 상당을 회수했다.

A씨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 동일한 수법으로 다수의 피해자로 부터 총 6억 9천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일당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박찬영 서장은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직접 피해자를 찾아가 현금을 수거하는 일이 없는 만큼 이러한 전화를 받는 경우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규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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