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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아픔 넘어 새 희망으로… 포항복합문화공간 개관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5-03-18 20:07 게재일 2025-03-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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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발지진에 전파된 공동주택부지  <br/>365일 영유아돌봄 아이누리플라자<br/>음악특성화 포은흥해도서관 조성 
포항시는 1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해로 81번길 46 현지에서 포은흥해도서관 및 흥해아이누리플라자 개관식을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지진의 최대 피해지였던 북구 흥해읍에 복합 문화·복지 공간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일상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1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해로에서 포은흥해도서관 및 흥해아이누리플라자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은흥해도서관과 아이누리플라자는 지난 2017년 11월 15월 지열발전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촉발지진으로 전파·철거된 공동주택 부지에 건립됐다. 이는 대한민국 최초 시행하는 재난 대응형 특별 재생 사업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포은흥해도서관은 연면적 1만1424㎡,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공공도서관이자 영남권 최초의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 조성됐다.

도서관은 지난 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날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음악을 활용한 피해 시민들의 일상 회복과 독서를 통한 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흥해아이누리플라자는 시립흥해어린이집과 아이누리 키즈카페, 장난감도서관, 24시간 365 어린이집으로 조성돼 포항시의 영유아 돌봄 정책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흥해 주민 A씨는 “지진이 일어난 후로 한동안 침체되었던 우리 흥해 지역이 요즘 들어 여러 사업이 진행되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변화가 계속 이어져서 흥해가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상권도 살아나는 포항의 대표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날 개관한 포은흥해도서관 및 흥해아이누리플라자와 함께 북구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가 이달 말 문을 열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공동체 회복의 중심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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