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예천군, 디지털 벌통 농가 성공 모델 주목…전국 시·군 담당자들의 현장 교육장 선정

정안진기자
등록일 2025-03-25 11:04 게재일 2025-03-26 10면
스크랩버튼
예천군이 예천딸기연합회 농가 대상으로 디지털 벌통을 설치했다. /예천군 제공
예천군이 예천딸기연합회 농가 대상으로 디지털 벌통을 설치했다. /예천군 제공

예천군이 지난해 추진한 화분매개용 디지털 벌통 기술 시범사업이 양봉업 성공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벌통은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전국 시·군 담당자들의 현장 교육장으로 선정됐다. 올해 시범사업 대상 시·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농촌진흥청 담당자들이 예천군을 방문해 사업성과를 확인하고, 디지털 벌통 운영 기술을 배우고 있다.

화분매개용 디지털 벌통 기술 시범사업은 고온 및 저온 환경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의 수정 개선을 목표로 추진됐다. 디지털 벌통을 도입해 화분매개벌(꿀벌)의 활동을 최적화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디지털 벌통은 카메라, 온·습도센서, 보온재, 관리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벌통 내부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하고 벌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분매개용 디지털 벌통을 활용하면 벌의 활동량이 약 2.3배 증가하고, 작물 수정률이 1.3배 향상되며, 봉군 수명이 1.4배 연장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작물 생산성이 증가하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해 총 3천만 원(국비 50%, 군비 50%)의 예산을 투입해 예천딸기연합회 농가 대상으로 디지털 벌통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기후 변화와 농업 인력의 고령화로 인해 화분매개곤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군은 앞으로 스마트 농업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