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8시 기준 1000㏊ 피해…4000여 명 대피
권기창 시장이 26일 안동지역 산불확산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일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했으며 25일 오후 돌풍으로 인해 6개 면으로 확대됐다”며 “예측을 뛰어넘는 양상으로 산불이 전개돼 산불 조기 진화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어 “이에 안동시는 재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사전대피를 실시했으며 현재 시민 4천여 명이 안동체육관 등지에 대피해 있으며 물품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하고 있으며, 산불 진화와 시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계절인 만큼 산불 예방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보내며,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일 안동을 넘어 25일 영양, 영덕 지역으로 확산돼 26일 오후 2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3만7797㏊로 추정된다. 이로 안해 안동체육관, 학교, 마을회관 등에 요양시설 입소자 770명 등 4000여 명이 대피해 있다. 현재 24개 읍·면·동 중 17곳이 대피 대상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