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경주시에서 열린 제41회 코오롱 구간마라톤대회에서 안동 경안여중 육상부가 여자 중등부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중·고 86개 팀, 약 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여중부 경안여중(송재연, 권현숙, 김소원, 권하람) 선수는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이번 대회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특히, 2구간에 출전한 권현숙 학생은 개인 구간 1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팀 성적에 큰 기여를 했다. 권현숙 학생은 “매일 방과 후 운동하며 쌓은 실력을 이렇게 큰 대회에서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안여중 육상부는 2023년부터 지역의 우수한 육상 인재를 모집해 시작됐다. 비록 소수의 인원이지만 ‘유명한 선수보다는, 훌륭한 선수가 되자’라는 슬로건 아래,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짧은 기간 동안 꾸준한 노력 끝에 최근 다양한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회를 지켜본 김호영 교장은 “우리 학생들의 끈기와 열정이 오늘의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며 “육상부가 단순한 운동부를 넘어, 인성과 성장을 함께 이루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깊은 애정을 표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