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안동시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한 종합대책 본격 추진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5-04-09 09:42 게재일 2025-04-10 9면
스크랩버튼
5월 중순까지 이동주택 설치, 농기계 장·단기 임대 추진

안동시가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주택복구, 농업 지원, 재난지원금 지급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9일 안동시에 따르면 주택 분야에서는 피해조사가 완료된 주택을 대상으로 4월 중순부터 철거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임시 거처 마련을 위한 선진 이동주택 설치 사업도 추진된다.

이동주택은 3m×9m 규모로, 싱크대와 인덕션, 옷장, 신발장, 에어컨, 전기난방 등 기본 생활시설이 갖춰져 있다. 최소 5개 동 이상이 함께 설치돼 공동주거지 형태로 조성된다. 입주는 4월 말에서 5월 중순 사이 이뤄질 예정이며, 1년 무상 임대가 원칙이다.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병행된다. 옥동6주공, 송현3주공, 운흥행복주택 등에 총 74세대가 마련됐으며, 입주를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11일까지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농업 분야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마을을 대상으로 농기계 무상 장기임대(5년) 사업이 시행된다. 1차로 70개 마을에 보행관리기 4세트와 동력분무기 2세트가 순차적으로 배부된다. 이후 동력경운기(70세트), SS기(20대), 파종기(120대) 등의 추가 기종이 물량 확보 즉시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말까지 사용 가능한 농기계 무상 단기임대(1년) 사업도 병행된다.

재난지원금 지급도 추진 중이다. 안동시는 NDMS(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 조사 결과 주택이 전파 또는 반파된 피해자 중 안동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소유자와 임차인을 대상으로 각각 300만 원과 2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현재 피해조사와 대상자 확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지난달 28일 기준 주민등록상 안동시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3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신청 기간은 14일부터 30일까지다.

권순구 공보실장은 “이번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회복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