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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립가구 ‘밀키트 지원’ 고독사 막는다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5-04-15 15:26 게재일 2025-04-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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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중장년 1인가구 배달  
월 4회 이상 ‘행복기동대’ 출동
경북도가 지난 11일 개최한 ‘행복기동대 밀키트 지원사업’ 수행기관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이 행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도내 고독사 고위험군과 사회적 고립 가구를 대상으로 밀키트를 정기적으로 제공해 생계를 지원하고 정서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밀키트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내 거주 독거노인, 중장년 1인 가구 등 고독사 고위험군과 사회적 고립 가구를 대상으로 밀키트 지원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이웃과의 소통으로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취지다. 시범적으로 도내 5개 사회복지관을 선정해 기관당 1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운영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고독사 위험군에 월 4회 이상 밀키트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달 인력인 ‘행복기동대’가 직접 대상 가구를 방문해 생활 상태를 점검하고 소통하는 등 단순히 식사를 배달하는 것을 넘어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정서 지원까지 한다.

행복기동대는 주변 이웃이 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사회적 고립 가구를 사전 발견하고 정기적인 안부 확인 등을 지원하는 주민 활동 조직이다.

도는 행복기동대가 지역 복지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생활 안정, 정서 안정, 고독사 예방 등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이 아닌 사회적 연결망을 회복하고 생명을 지키는 지역 중심형 복지모델”이라며 “행복기동대는 무보수 자원봉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인적 안전망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지역 복지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성과 결과와 우수 사례를 발굴해 운영확대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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