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APEC 특위, 경주 방문···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지원 포항·경주공항을 글로벌 CEO전용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건의
국회 ‘2025 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와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이 18일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경주시를 방문했다.
지난달 13일에 출범한 국회 APEC 특위는 지난 1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7일 전체 회의에서 외교부와 경북도의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특위의 이번 경주 방문은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특위 차원에서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은 이날 참석하 국회 APEC 특위 위원들에게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주요 시설의 인프라 구축 현황과 수송, 숙박, 의료분야 등 지방에서 준비 중인 전반적인 추진 사항을 보고했다.
또한, 준비지원단은 정상회의 기간 글로벌 CEO 전용기가 포항·경주공항(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특히, 전용기가 포항·경주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으면 기업인들이 편리하게 경주로 이동할 수 있어 지방 소도시 경주에 공항이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더욱 완벽한 행사 준비를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함께 전달했다.
특위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 내부와 미디어센터 예정지를 둘러보고, 힐튼호텔, 황룡원를 방문해 PRS 숙소를 점검했다. 이어 경주의 대표 유적지인 불국사와 경주박물관을 방문하며 현장점검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특위는 국회 차원에서 APEC 정상회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만큼,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남은 기간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여 정상회의가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이번 APEC을 계기로 전 세계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경주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APEC 정상회의가 다가오는 만큼 모든 방법을 강구해 대한민국 품격에 걸맞은 인프라를 갖출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경북 경주가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APEC 특위는 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8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여·야 의원들이 포함돼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