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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아보카도” 125세 할아버지의 장수 비결은?

홍성식 기자
등록일 2025-04-22 14:32 게재일 2025-04-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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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건 대부분 인간의 바람.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기에 장수한 노인들의 삶은 가끔씩 세계적 화제가 된다. 칠레의 한 할아버지가 125세까지 비교적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한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평소 무얼 즐겨 먹었을까? 

 

실업급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부정수급과 반복 수급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구체적 자료가 나와 사람들의 혀를 차게 했다.

 

필리핀 유명 관광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총에 맞아 숨졌다는 보도와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던 60대 남성이 서울 봉천동 아파트에 불을 질렀다는 뉴스도 지난 한 주 네티즌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125세 칠레 할아버지...“대체 뭘 드시고 사셨나요?”

“식감이 물컹이고 미끌거려 좋아하지 않았던 과일인데, 오늘부턴 나도 아보카도 먹어야겠네.”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다지만 100세를 넘겨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무려 125세까지 비교적 건강하게 생존한 페루의 노인이 있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마르셀리노 아바드 톨렌티노라는 긴 이름을 가진 할아버지가 바로 그 주인공. 미국의 뉴욕포스트는 최근 그가 125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마르셀리노 할아버지는 페루의 오지 마을인 차글라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칠레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에는 그의 출생년도가 1900년으로 표기돼 있다. 그러니, 현재 나이는 놀랍게도 125세. 

 

7세 때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마르셀리노는 현재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고 자녀도 없다. 페루의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그는 매일 아침마다 요양원 요리사에게 ‘특정 과일’을 청해 먹고 있다는 게 뉴욕포스트의 설명이다. 바로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멕시코가 원산지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은 건강 과일로 알려졌다. 요리의 장식품이나 각종 소스 재료로 사용되는 아보카도는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독특한 식감 탓에 호오가 갈리는 먹을거리다. 

 

물론, 아보카도를 매일 먹는다는 것 하나만이 ‘125세 노인의 특별한 장수 비결’은 아닐 터. 마르셀리노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직접 농사를 지어 깨끗한 유기농 채소와 과일 등을 주로 먹으며 살았다고 한다. 지향할만한 식습관을 일생 유지해온 것이다. 

 

적절한 육체노동과 채소·과일 위주의 식물성 식단, 거기에 남미 사람 특유의 낙관적인 기질까지 더해져 오랜 세월 큰 병 없이 살아온 것이 아닐까.

 

마르셀리노 할아버지의 뉴스를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욕망을 절제한 소박한 삶의 태도가 이분을 장수하게 만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는 동방예의지국 사람들다운 댓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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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실업급여를 20차례나? 일부 수급자는 1억원 받아

일시적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의 ‘사회적 안전망’으로 작용해야 할 실업급여를 둘러싼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정수급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한 사람이 횟수와 금액 모두에서 과도하게 실업급여를 받아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행하고 있는 것. 이에 실업급여 부정수급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하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다.

 

최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실업급여를 2회 이상 반복적으로 받은 사람은 2020년 42만1000여 명에서 2024년엔 49만여 명으로 늘었다.  한 사람이 20회에 걸쳐 1억원가량을 수령한 경우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반복 수급자 문제도 있다. 거듭해 실업급여를 받아낸 사람이 2020년에는 전체의 24.7%에서 2024년엔 28.9%로 증가했다. 실업급여 수급자 3명 중 1명은 반복 수급자인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부정수급 사례는 2020년 2만4257건(237억원)에서 2024년엔 2만4447건(323억원)으로 꾸준히 늘어간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실업급여 부정수급액은 280여 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뉴스를 접한 사람들은 “이런 소식을 들으면 열심히 일할 의욕이 사라진다”며 “실직 후 부지런히 직장을 찾으러 다니는 성실한 사람들은 뭐가 되냐”고 푸념했다.

 

그래서다. “일정한 차원에서 실업급여 수급 횟수를 제한하고, 반복 수급자 문제를 해결하는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이 없다면 앞으로도 비양심적 부정수급자는 더 증가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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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앙헬레스에서 총격으로 한국인 사망...“필리핀 여행 조심해야”

 

“그 지역은 평소에도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사건이 터졌구나.”

“총기가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국가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휴양관광지 중 하나로 불리는 앙헬레스에서 한국인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네티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월요일(21일) “필리핀 북부 루손섬 팜팡가주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오토바이 강도에게 습격당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사망한 사람은 가방을 뺏으려는 필리핀 강도에게 저항하다 총에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람은 피격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현지 공관은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필리핀 경찰 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외교부의 이어진 부연.

 

필리핀 앙헬레스는 수많은 카페와 술집, 식당 등이 밀집한 유명 관광지다. 이전에도 필리핀 대표 유흥가인 이곳에선 크고 작은 한국인 관광객 대상 범죄가 끊이지 않았다. 또한, 이 지역은 한국처럼 철저한 보안과 안전이 보장되는 곳도 아니다. 

 

그런 이유로 지난해 5월엔 60대 한국 남성이 같은 지역에서 큰 부상을 입기도 했고, 같은 해 여름엔 앙헬레스에 조성된 코리아타운에서 40대 한국 관광객이 또 다른 오토바이 강도에게 피해를 입기도 했다.

 

관광객을 보호하기 위한 필리핀 경찰과 마약단속국의 지속적인 범죄 예방 활동과 범인 검거 노력이 없지 않지만, 발생하는 많은 범죄 모두를 사전에 예방하기엔 수사 인력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필리핀에선 앙헬레스 외에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에서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한국인 남성이 강도에 맞서다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대사관은 현지 주민과 필리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깊은 밤엔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밖으로 나갈 경우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선 항상 조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일상을 벗어난 여행지에서 마음이 들뜬 관광객들은 이런 경고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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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천동 방화 혐의자가 건물에 불을 지르고 있다./연합뉴스

▲층간 소음 다툼 있었던 아파트에 방화...용의자는 사망

 

“살다보면 층간 소음 같은 고충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근데, 왜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면서 다수가 거주하는 공간에 불을 질렀는지 모르겠다”는 댓글에 공감을 표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다. 사망자는 방화 용의자고,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은 중상이라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아파트에 불을 지른 60대 방화 용의자는 사망 전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적지 않은 피해를 부른 방화사건의 용의자가 지목되자 사람들은 비난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왜 멀쩡한 아파트에 불을 질러 자신에게 잘못한 게 없는 사람들까지 고통에 빠뜨렸나”는 의견부터 “방화범들은 대체 무슨 이유로 건물을 불을 지르는 것인지, 그들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는 댓글까지가 인터넷 기사에 달리고 있는 상황.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봉천동 21층 아파트 현장을 찾아 조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로 인한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사망한 방화 혐의자는 농약 살포기를 사용해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화재 현장 인근 자신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고 한다. 정확한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도됐다. 

 

해당 방화 혐의자는 봉천동 아파트 화재 발생 15분 전에도 인근 빌라 앞에서 또 다른 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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