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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스마트농업 온실에 자라는 커피나무

박종화 기자
등록일 2025-05-15 10:23 게재일 2025-05-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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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대응 시험 재배 나서
봉화군은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온실에 지역재배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커피나무 60주 식재 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은 봉성면 금봉리 소재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온실에서 커피나무 시험 재배를 시작했다.

이번 시험 재배는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고 아열대 작물인 커피나무의 지역 재배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식재한 커피나무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재배되는 아라비카종으로 ‘크리스탈 마운틴’ 40주와 ‘하와이안 코나’ 20주를 화분에 심었다.

‘크리스탈 마운틴’은 쿠바의 특정 지역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노인과 바다’로 유명한 소설가 헤밍웨이가 즐겨 마시던 커피로 유명하다.

‘하와이안 코나’는 미국 하와이의 코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산미와 단맛의 균형이 뛰어나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최고급으로 인정받는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커피나무는 커피벨트(Coffee Belt)라고 불리는 적도를 기준으로 남위 25도에서 북위 25도 사이의 아열대 지역에서 재배된다.

우리나라는 온대 지역에 속해 노지재배는 어렵지만, 최근 기후 온난화와 스마트팜 기술 발달로 냉난방 시설을 갖춘 환경에서는 커피 재배가 가능해지고 있다.

군에서는 신소득 작목 실증 실험 재배를 위해 지난달 28일 테스트베드 온실에 여름딸기를 식재한 바 있고, 6월에는 리시안셔스 8000주를 식재해 스마트 농업 실습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에 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향후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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