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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하락 축산농가 근심↑ 사료값-환율 상승에 ‘이중고’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5-05-15 18:39 게재일 2025-05-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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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 가격이 2~3년 사이 30%나 떨어지면서 축산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료 가격 폭등과 환율 상승으로 생산비도 건지기 힘든 상황에서 쏟아지는 수입소고기 물량까지 더해져 축산 농가들이 소를 싼값에 팔아치우고 있다.

14일 예천축협에 의하면 지난 9일 기준 한우 거세우 1등급 경매가격(1㎏)은 1만6200원대로 거래했다는 것.  지난해  같은 기간(2만433원)에 비해 3~4000원 정도 하락했다.

이 때문에 축산농가에서는 소 두수를 줄이는 등 잠정적으로 우사를 폐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축산농가 백모씨(74·예천읍 )는 사료값 상승으로 더 이상 소 사육이 어렵다며 15마리 암소를 5천200만 원에 매매 하는가 하면 비육 소 4마리도 팔아치웠다.

축산업자들은 이러한 한우 가격 폭락 원인은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공급과잉을 꼽고 있다. 또 환율 상승과 소비 위축 등도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다.

축협 관계자는  “소 두수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가 늘어나지 않아 당분간 소값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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