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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사랑해요~ 얘들아 고마워~” 서로가 감사한 날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05-15 16:03 게재일 2025-05-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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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정 듬뿍 나눈 ‘스승의날’
제자 세족식으로 내리사랑 전하고
출근길 레드카펫·카네이션 전달 
‘사제동행 등굣길’ 연주회도 열어
15일 대구 영신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진행된 ‘세족식’ 현장의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대구 각급학교에서 각양각색의 뜻깊은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숙천유치원에서는 유아와 교사들이 함께 동요 버스킹 공연을 열며 기념일을 치뤘다. 유아는 핸드벨을, 교사들은 첼로·바이올린·플루트를 장착하고 ‘스승의 은혜’, ‘넌 할 수 있어’, ‘모두 다 꽃이야’ 등을 연주했다.

숙천유치원 교사는 “유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는 행사가 된 것 같고, 교사들에게는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스승의 날이라면 빼먹을 수 없는 ‘세족식’을 진행하는 곳도 있었다. 영신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는 담임교사가 학급의 모든 학생들의 발을 씻겨 주는 세족식을 가져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1학년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15일 대구 성동초등학교에서 펼쳐진  ‘사제동행 등굣길연주회’. /대구시교육청 제공

또 성동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행복한 출근길을 위해 아침마다 연습한 ‘사제동행 등굣길연주회’를 개최했다. 이에 답하기 위해 교사들도 바이올린과 플롯으로 함께 참여해 ‘내가 바라는 세상,’ ‘학교 가는 길’ 등을 연주하며 교육 가족들에게 진한 울림을 줬다.

아울러 효령중학교에서는 교사들의 깜짝 이벤트로 학생들이 강당 가는 길에 화려한 레드카펫을 준비하고, 교사의 하루를 담은 영상과 각각 학생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사랑의 화분’을 전달했다. 

15일 대구농업마스터고 학생들이 출근길 교사에게 카네이션 떡을 전달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선생님 출근길 카네이션 떡을 전달했고, 사제 동행 체육 한마당을 개최하는 등 사제간의 소통과 화합의 시간으로 추억을 쌓았다.

강은희 교육감은 “스승의 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이를 통해 스승을 존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건강한 교육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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