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는 최근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본부, 사단법인 누구나햇빛발전,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등과 임대주택 유휴공간을 활용한 대구형 공유햇빛발전소 구축‧확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 이행과 ESG 경영 실현을 위한 공공-민간 협업의 일환이다. 지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더불어 발전수익을 활용한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공유햇빛발전소’는 도시개발공사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 유휴부지에 시민들이 출자한 자금으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수익 일부를 임대주택 입주민 주거비 절감에 활용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도시개발공사는 임대주택 유휴공간 제공 및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하며, 한국에너지공단은 햇빛발전소 설치운영 지원 및 에너지 관련 인증 컨설팅을 제공한다. 사단법인 누구나햇빛발전과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태양광 설비 설치 및 관리 등 발전소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연간 약 131㎿h의 전력을 생산해 약 56t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소나무 약 400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민관 협력, 시민참여를 통한 ESG 모범사례로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대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