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 칠서면에 위치한 함안강나루생태공원에서 ‘제3회 칠서생태공원 청보리·작약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축제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따뜻한 봄날의 정취와 함께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푸르른 청보리밭, 작약꽃 향기 흩날리다’를 주제로, 41만㎡ 규모의 청보리밭과 41만6000㎡에 이르는 작약꽃밭이 장관을 이뤘다. 끝없이 펼쳐진 초록 물결과 화려한 작약꽃의 향연은 많은 방문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곳곳에는 푸드트럭과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생필품 장터, 다양한 시음 행사 등이 마련되어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맛과 멋이 어우러진 현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 첫날에는 지역 문화 공연과 함께 개막식이 진행되었으며, 인기가수 박서진을 초청하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저녁 시간에는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시민기자가 직접 방문한 5월 10일에는 ‘제3회 청년버스킹 경연대회’가 열려, 젊은 음악인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관객들은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공연에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냈으며, 심사위원들의 냉철한 평가가 더해져 경연은 긴장감 넘치게 진행되었다.
행사장 일대에서는 승마 체험, 작약 화분 만들기, 어린이 타투 체험, 그립톡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고, 마술쇼와 현장 즉석 노래방 같은 참여형 공연도 함께 진행되어 남녀노소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청보리와 작약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시민기자는 엄마와 함께 포토존마다 사진을 남기며 소중한 모녀의 추억을 쌓았다.
축제에 참석한 당일, 친구에게 청보리·작약축제를 즐기러 함안에 왔다고 자랑하니 “함안에 갔다면 보리밥은 꼭 먹어야 한다”고 추천을 받았다. 그러나 축제 현장의 풍성한 음식에 이미 배가 불러 결국 보리밥은 맛보지 못했다. 시민기자는 다음 함안 여행 계획에 ‘꼭 보리밥 먹기’를 포함하기로 다짐하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푸르름과 꽃향기, 사람들의 웃음이 가득했던 이번 청보리·작약축제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봄날의 힐링 공간으로 오래 기억될 추억으로 남았다.
/김소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